1970년대 후반에는 에스닉 패션이나 이집트 상형문자, 잉카 네이티브 패턴을 즐겨 사용한 패션이 프리미티브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앤티크, 에스닉, 보헤미안 등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2016년 가을/겨울 미스지 컬렉션에서는 브라운 컬러 계열 착장으로 퍼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티브룩을 내놓았다. 가장 원시적인 아이템 중 하나인 퍼는 현대에 와서 다양한 디자인과 변형 스타일로 세련미를 표출하는 스타일로 많이 부각되고 있지만, 깊게 살펴보면 태초에 야생을 느낄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프로엔자 스쿨러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컬러의 퍼를 조합해 패치워크 형태 코트를 선보였다. 위협적인 스타일을 슬림하고 길게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제작해 시크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선보였다.
야생과 원시적인 느낌이 들게 만드는 애니멀 프린트는 다양한 의상에 접목돼 스타일리시한 패턴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6년 가을/겨울 캘빈클라인 컬렉션에서는 자연스러운 애니멀 텍스처가 그대로 느껴지는 프린팅을 그대로 입힌 원피스로 강인한 느낌에 브랜드 특유의 모던한 실루엣을 더했다.
◆ 야생이 느껴지니?
2016년 가을/겨울 미스지 컬렉션에서는 몽골 전통 의상이 떠오르는 패턴과 디테일, 소재로 프리미티브룩이 느껴지는 룩을 보여줬다. 퍼 트리밍이 인상적인 스타일로 여성미 넘치는 아이템이 가득했다. 알렉산더맥퀸 컬렉션에서는 화려한 컬러감과 글로시한 원사가 섹시한 보디라인이 도드라져 보이게 돕는 드레스로 야생 그대로 순수함이 느껴지는 룩을 선보였다. 무심한 듯한 모델의 헤어스타일이 완성도를 높였다.
정현혜 기자 s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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