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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의견거절' 전 공매도 급증…사전 정보유출 의혹

최종수정 2016.11.18 08:06 기사입력 2016.11.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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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대우건설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분기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다는 공시가 나오기 전 공매도가 급증한 사실이 확인돼 한국거래소가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분기보고서 ‘의견거절’ 공시가 있기 전후 공매도 물량과, 대량 매물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투자자 관심이 높은 사안이니만큼 악재성 정보를 사전에 이용한 개연성이 있는지 최대한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악재성 정보가 담긴 분기보고서를 공시하기 전 거래일인 지난 11일 대우건설의 공매도는 거래량은 119만5385주를 기록했다. 10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인 11만4558주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이에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면 공매도를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물량은 물론이고 대우건설 대량 매물 등 모든 매매거래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정보 유출 개연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의 주가는 14일 분기보고서 공시 다음날인 지난 15일 13.67%나 급락했고 다음날인 지난 16일에도 5% 이상 떨어졌다. 악재성 정보가 있기 전 6700원대였던 주가가 3거래일만에 5400원대로 폭락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3분기 연결, 별도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을 받았다. 상장법인의 재무재표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하며 회계법인은 분기보고서 등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의 의견을 제시한다.

안진회계법인은 의견거절 배경에 대해 "공사수익, 미청구(초과청구)공사, 확정계약자산(부채) 등 주요 계정의 적정성여부에 대한 판단을 위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준공예정원가의 적절한 추정변경을 위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 또한 제시 받지 못해 이번 분기 재무제표 및 과거 재무제표의 구성요소에 관해 수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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