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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372인 시국선언 "朴 대통령 퇴진…법 앞에서 심판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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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회계사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17일 회계사 372인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국가의 기본 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와 법 앞에서 당당하게 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력에 기생해 사익을 추구하고 서민들을 농락한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들에게도 엄정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회계사들은 박 대통령이 민주주주의와 경제질서를 파괴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도 적극 압박했다.

회계사들은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에 기생해 부를 축재한 최순실과 측근들,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사익을 추구한 재벌들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경제범죄에 이뤄졌던 솜방망이 처벌이 자본시장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아무런 부끄러움도, 죄의식도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경제권력에 대해서도 엄격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헌법이 말하는 자유와 창의는 헛된 구호에 불과할 것이고, 건전한 경쟁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존재하는 건전한 사회는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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