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샌안토니오는 오는 19일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의 경기 후 21번에 대한 영구결번 행사를 한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조용히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덩컨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덩컨은 NBA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꼽히는 명실상부 샌안토니오 역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덩컨은 1997년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해 열아홉 시즌 동안 샌안토니오 단 한 팀에서만 뛰었다. 샌안토니오는 덩컨이 뛰었던 열아홉 시즌동안 정규리그 1072승438패의 기록을 남겼다. 19시즌 기준으로 NBA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샌안토니오의 다섯 차례 NBA 우승(1999년·2003년·2005년·2007년·2013년)은 모두 덩컨과 함께였다.
덩컨은 샌안토니오 역대 득점(2만6496점), 리바운드(1만5091개), 블록(3020개), 출전시간(4만7368분), 출전 경기 수(1392경기) 1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2만6000점, 1만5000리바운드, 3000블록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덩컨과 압둘자바 뿐이다.
덩컨은 두 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세 차례 NBA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덩컨은 올-NBA(All-NBA) 팀과 올-디펜시브(All-Defensive) 팀에 열다섯 번씩 뽑혔다. 올-NBA 팀 15회는 코비 브라이언트, 압둘 자바와 공동으로 가장 많은 것이고 올-디펜시브 팀 15회는 덩컨이 유일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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