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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별 특성 살려 봉사…임직원 90%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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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IT교육, 삼성물산은 집짓기…"'형식'으로 그치기보다 평소 업무 장점 살릴 수 있도록"

▲삼성전자에서 스마트스쿨을 지원하는 전북 대야남초등학교 학생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스쿨을 지원하는 전북 대야남초등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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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는 IT교육, 삼성물산은 집짓기, 삼성전기는 배선 점검활동을 합니다. 사회공헌활동이 '형식'으로 그치기보다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평소 하고 있는 일, 장점을 살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삼성이 국내ㆍ외에서 계열사별 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듯 각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계획 보고서도 제출하게 하고, 계열사 간 내용이 겹칠 경우 조정하는 작업도 거친다. 삼성 계열사 임직원의 약 90%가 매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
◆각 계열사 특징ㆍ장점 살려 봉사=삼성전자는 컴퓨터ㆍ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IT교육을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2년부터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36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를 진행했으며 올해부터는 6~18세 대상 교육 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대상 범위를 넓혔다. 병원 학교 학생들에게는 병원 밖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어 VR, 다문화센터에는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탑재한 태블릿을 제공한다. 해외에선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 해외 봉사단'을 통해 IT 교육을 펼쳐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부터13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빈읍냐미코뮌마을에서 글로벌 주건환경개선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 봉사단이 현지 주민들과 함께 주택 신축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지난 6일부터13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푸빈읍냐미코뮌마을에서 글로벌 주건환경개선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 봉사단이 현지 주민들과 함께 주택 신축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자료: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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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베트남등 동남아시아에서 집과 마을을 짓는 글로벌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국내에선 지난 8월에는 임직원과 자녀 80여명이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지역의 저소득층 가구를 찾아 '희망의 집고치기' 활동도 실시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감정노동자들에 '비타민 캠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비타민캠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서비스 아카데미가 지난 2014년 김명언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등 심리학 전문가들을 통해 개발한 '마음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비타민 캠프를 올해 경기도콜센터를 시작으로 감정노동 직군들의 교육이 필요한 지자체, 외부 기업 ㆍ기관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22년째 농촌을 찾아 전기 배선 점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마을에서 2박 3일간 전기공사 자격증을 보유한 임직원 60여명이 오래된 집10여가구의 전선을 정비하고 전구를 교체했다. 지금까지 전국 23개 마을을 찾은 임직원 수는 2000명, 교체 전선은 22km에 달한다.
삼성SDI는지난 2011년부터 '푸른별 환경학교'를 개최해 교육 소외계층 어린이들에 태양광 에너지, 환경 보전을 주제로 교육 ㆍ체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 진행된 환경학교에선 태양광 자동차 레이스, 탄소 무게 맞추기 등 삼성SDI의 주력 사업인 배터리, 에너지저장치(ESS)와 관련된 기초 원리 체험 수업이 진행됐다. 삼성 SDI는 올해 말까지 이 프로그램을 울산 ㆍ충청 ㆍ구미 지역 300여명의 소외 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칠현 삼성전기 책임이 오래된 배선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기)

▲김칠현 삼성전기 책임이 오래된 배선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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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ㆍ내외 삼성 계열사 함께 봉사활동=계열사 별 봉사활동 뿐 아니라 국내외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달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했다.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26개국, 16만여명의 삼성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25개국 75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만여 명이 지역사회 환경 가꾸기, 재능기부, 기부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ㆍ콜롬비아법인(SAMCOL)ㆍ 임직원은 지난달 사업장 소재 지역을 찾아 IT 교육, 복지기관 배식 봉사, 방과 후 수업 지도, 공원 및 하천 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삼성전자 태국법인(TSE)ㆍ삼성전자 인도법인(SEIL)도 지역 초등학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법인 임직원은 지난달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에너지의 원리를 강의하고 태양광 하우스 만들기 실습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스위스법인(SESG)은 사업장이 위치한 취리히 지역 인근 농촌 마을에 방문해 사과를 수확하고 사과주를 만드는 일손 돕기 활동에 나섰다. 중국 삼성은 광저우 지역에서 임직원 800여 명이 참가하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 의료비 마련을 위한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중국 서부지역의 빈곤가정을 돕기 위해 헌 옷을 기부하는 행사도 실시했다. 지난 5일 임직원 60여 명이 태국 남부지역의 낙후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건물과 놀이터를 도색했다.

국내 임직원 14만 명은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과 농번기를 맞이해 농어촌 자매마을의 일손 돕기 등에 참여하고 소외계층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걷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헌혈 캠페인'도 진행됐다. 삼성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동절기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은 총 28만명이며, 올해 캠페인을 통해 그 인원수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등 삼성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에서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헌혈캠페인에 참여했다.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유성 삼성SDS 사장(왼쪽)과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오른쪽)과 이 헌혈하고 있다. (제공=삼성)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정유성 삼성SDS 사장(왼쪽)과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오른쪽)과 이 헌혈하고 있다. (제공=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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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회공헌상'으로 계열사 사회공헌 활동 독려=삼성은 각 계열사의 지난 1995년부터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임직원과 파트너 단체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삼성 사회 공헌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중공업 '산울림봉사단'이 자원봉사팀상을, 삼성증권 '청소년경제증권교실'이 프로그램상을, 체코 민간 교육기관인 '에듀랩(EDULAB)'이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9년간 5개 봉사팀에서 팀 리더로 활동한 김용운 삼성전자 책임이 자원봉사자상을 수여했다. 삼성 계열사 임직원의 평균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은 약 90%에 달한다. 삼성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이 '형식'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 매년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각 계열사별로 제출받고 내용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다"며 "업 특성을 살린 만큼 계열사 홍보는 물론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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