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공장동 건설 즉시 다임러 벤츠 물량용 800MWh 전극?조립 라인 증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이노베이션(부회장 정철길)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시 배터리 공장 단지 안에 최대 3GWh(전기차 12만대 분)의 배터리 생산설비를 수용할 수 있는 제 2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재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제 2공장은 축구장 4개를 합친 것 보다 큰 연면적 약 4만㎡(1만2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기존 제 1공장과 비슷한 규모이나,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비 생산성과 공간 활용도를 크게 개선했다. 기존 공장 생산능력을 3배 웃도는 수준의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제 1공장 생산설비를 연산 1만5000대 분에서 3만대 규모로 2배 늘린 데 이어 지난 9월 3호 라인 추가 증설을 마쳐 4만대 분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상반기 제 2공장과 1차 생산라인 공사가 완료되면 연산 순수 전기차 7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약 2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EV’와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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