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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왓슨 '엑소브레인', 18일 장학퀴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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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정보통신전시관에서 연구진들이 가상 엑소브레인 퀴즈대결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사진=ETRI)

ETRI 정보통신전시관에서 연구진들이 가상 엑소브레인 퀴즈대결 시연을 해 보이고 있다. (사진=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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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인공지능(AI) 엑소브레인(Exobrain)이 EBS장학퀴즈에 도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AI 엑소브레인이 EBS 장학퀴즈를 통해 오는 18일 인간과 지식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장학퀴즈는 SK가 지난 1973년부터 44년간 후원해 온 국내 대표적인 청소년 퀴즈 방송 프로그램이다. MBC에서 방영하던 장학퀴는 1997년부터는 EBS로 자리를 옮겨 계속되고 있다.

ETRI가 개발 중인 엑소브레인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SW분야의 그랜드 챌린지 과제로, 20개 기관이 엑소브레인 컨소시엄으로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엑소브레인은 '내 몸 밖에 있는 인공 두뇌'라는 뜻이다. 최종 목표는 기계와 인간과의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지식소통이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두뇌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지식대결은 엑소브레인의 총 10년 동안의 연구기간 중 1단계 개발기술의 수준 검증을 통해 산업계의 인공지능 기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지식대결에서 엑소브레인과 대결하는 참가자는 총 4명으로, 2016년 장학퀴즈 상반기와 하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고등학생 2명, 2016년 수능시험 만점자인 대학생, 그리고 방송사 두뇌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예인으로 구성된다고 EBS는 밝혔다. 대결문제는 EBS 장학퀴즈 출제위원단에서 출제한다.

실제 대결 시 문제는 텍스트로 입력하고, 시청각 문제는 제외된다. ETRI는 참가자와 공정한 대결을 위해 스피드 퀴즈가 아닌, 사회자가 문제구술 후 제한시간(10초) 이내에 참가자 모두 정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는 객관식 10문제(각 10점), 2라운드는 주관식 10문제(각 20점), 3라운드는 고난이도 주관식 10문제(각 30점)로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600점 만점이다. 3라운드의 문제를 모두 푼 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최종 우승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모교(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다. 엑소브레인이 우승할 경우에는 도서 벽지 고등학교에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TRI는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EBS가 제공한 왕중왕전 수준의 문제를 활용해 약 10회에 걸쳐 장학퀴즈 연승 우승자들과 퀴즈대결을 연습해 왔으며 그 결과 엑소브레인의 실력은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들과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EBS는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의 방송제작은 오는 18일, ETRI에서 촬영하고, 실제 방송은 12월 31일에 한다고 밝혔다. 대결 결과는 오는 20일 정오경 발표될 예정이다.

엑소브레인 프로젝트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ETRI 박상규 박사는 "이번 지식대결을 마치고, 내년부터 엑소브레인을 법률, 특허, 상담 등 전문분야에 적용해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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