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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골드' 물산업 매출 50조로 확대…일자리 2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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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2030년까지 오ㆍ폐수 정화, 해수담수화 등 물산업 매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고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대구 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21세기 블루골드(Blue Gold)'로 불리는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화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논의, 확정했다. 황 총리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물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새로운 시장창출, 산업 혁신기반 조성을 주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산업 시장은 현재 7000억달러(한화 약 800조원) 규모로, 연 평균 2.98%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정부는 국내 물산업 관련 매출을 지난해 31조4000억원에서 2030년 5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4.1%에 불과한 수출액 비중 역시 제조업 수준인 20%로 대폭 확대한다. 일자리 창출 규모는 12만4000명에서 2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 산업단지 내에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우리 물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 사업화,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련 산학연이 밀집한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내년 11월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물관련 우수기술을 도입하는 지자체에는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8조7000억원을 투입, ICT를 융합한 스마트 상ㆍ하수도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산업단지 지정 시에는 하수 재이용 여부를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고, 연안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확대, 물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연계모델 개발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들이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중 물산업 육성 근거 법률을 제정하고, 클러스터 내 물산업 진흥 전담기관, 협력대학원, 창업보육센터 등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는 겨울철을 앞두고 폭설, 한파 등으로부터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생계가 곤란한 가구에 대해서는 4인가구 기준 월 113만원의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전기ㆍ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의 지원대상도 지난해 50만가구(452억원)에서 올해 73만가구(680억원)로 늘린다. 이른 폭설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체계 기간도 예년보다 보름 앞당긴 15일부터 돌입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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