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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용 부회장 소환…주말 새 ‘朴 면담’ 총수 모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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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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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한진 등 대통령 독대 7곳 총수 소환 조사…손경식 CJ 회장 4시께 검찰 출석
檢, 대통령 조사일정 맞추려 총수들 긴급 소환 “기업 측 간곡한 요청으로 비공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파문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돼 이뤄졌고, 당시 대통령과 나눈 구체적인 대화내용 등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24일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공식 행사 당시 박 대통령은 "한류 확산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튿날 박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등 7개 대기업 총수들을 모처로 따로 불러 개별적으로 면담하고, 이 자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기금모금 등 기업들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박 대통령과 총수가 독대한 곳으로 조사 대상으로 분류한 대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차, LG, 한화, 한진, SK, CJ 등 7곳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등을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했다. 대기업들 중 가장 많은 액수다.

검찰은 이외에도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집중 지원한 배경도 조사한다. 검찰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는 별도로 독일에 있는 최씨 개인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여원을 송금하는 등 지원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삼성전자 대외협력팀과 미래전략실 사무실과 관련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승마협회장인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박 사장과 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전무(54)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2008년 2월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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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검찰은 전날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불려나와 조사 받았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소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늦어도 15~16일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재벌 총수들의 대한 조사를 늦어도 14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개별 대기업집단별로 현안이 다른 만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 조사가 급하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없어 한꺼번에 (총수들을) 부르게 됐다”며 “공개가 좀 안됐으면 좋겠다는 그쪽(해당 기업)의 간곡한 요청 있었고 수사에 협조해준다면 받아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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