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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재정, 황교안 총리에 "장어 같이 잘 빠져 나간다" 맹공

최종수정 2016.11.12 11:01 기사입력 2016.11.12 11:01

황교안 국무총리와 눈싸움 벌인 더민주 이재정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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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42)이 황교안 국무총리(59)를 향해 사이다 발언을 날려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긴급현안질문에서 황 국무총리는 야당 의원들과 강도 높은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이 의원은 황 총리에게 "통합진보당 해산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토론에서 이정희 대표가 '당신 떨어뜨리러 나왔다'는 말을 괘씸하게 여긴 최순실 언니가 기획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샤머니즘이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렸다. 어떻게 보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황 총리가 "제가 헌재에 직접 청구한 사건"이라고 해명하자 이 의원은 "제 질문에 답하라. 보도자료든 페이스북에 쓰든 하라"며 말을 끊었다.

황 총리가 계속 대답하려고 하자 이 의원은 “지금까지의 총리 답변 태도는 총리가 아니라 검사로서 말하고 있다”며 “나는 국민이고, 국민의 대표다. 당신은 내게 고압적인 태도로 답할 수 없다”며 경고했다.
이어 이 의원은 오방무늬가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제작 달력과 오방색 끈을 황 총리 앞 단상에 직접 놓으며 "작년 12월 의원실에 배포된 달력이다. 뱀을 드는 것보다 더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뭐 하는 것이냐"고 항의하며 "대통령이 사실이 아니라 했고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리 높여 맞섰다.

두 사람은 10초 이상 눈싸움 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 의원이 "총리 하면서 뭐했느냐"고 따지자 황 총리는 "할 일이 많다"고 받아쳐 한 치의 양보없는 기싸움을 벌였다.

이 의원이 "괘씸하지만 장어같이 잘 빠져나간다"며 "공적이든 사적이든 최순실을 알았느냐"고 묻자 황 총리는 "제가 연으로 아는 건 전혀 없다. 찌라시를 통해 이름이 나와서 아는 게 전부"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황 총리가 왜 부역자인지 말하겠다. 세월호 7시간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모른다고 한다. 증거에 의하지 않으면 확신 못 하는 분이 어떻게 대통령이 집무를 본다고 확신하느냐"고 쏴붙였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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