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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제2코엑스' 부지 내년 외국계 매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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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2724㎡·2조 규모…내년 중국·싱가포르 등 해외자본 매각 계획
"매각 후 고도제한 완화시 기부채납 예정"


마곡지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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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마곡지구 내 특별계획구역 땅이 내년 외국계자본에 매각될 전망이다. 이곳에는 '제2의 코엑스'를 모토로 5성급 호텔과 컨벤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9일 마곡지구 사업설명회를 갖고 마곡특별계획구역 매각 계획을 밝혔다. 이 용지는 8만2724㎡에 이르는데 매각 가격은 3.3㎡당 2000만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총 매각 금액이 5000억원대에 달하고 공사비까지 합치면 약 2조원이어서 해외자본으로 매각대상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광윤 마곡위례사업단장은 "매각 시기는 내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과 싱가포르 등 외국계 자본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당초 연내 매각을 검토하다 잠정 보류한 상태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탓에 고도제한이 적용돼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아파트 용지에서도 15층, 57.86m로 높이가 제한돼 있다. 공사는 오는 15일 강서구청, 국내ㆍ외 항공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세미나를 갖고 건축물 높이를 119m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자연스레 매입주체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관련 용역을 수행하고 이를 반영해 항공법을 개정하기까지 시간이 적잖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도제한 규정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빠르면 2018년쯤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사는 고도제한 완화 이후 매각하면 비싼 값에 땅을 팔 수 있지만 재정운영 계획을 고려해 내년 매각으로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빨리 팔면 싸게 팔고, 비싸게 팔려면 기다려야 하는 것이 딜레마"라면서도 "공사 재정계획도 중요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 후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이를 반영하고 향후 기부채납으로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마곡특별계획구역은 마곡지구에서 단일 용지로는 가장 규모가 큰 LG컨소시엄(17만6707㎡) 바로 옆이다. 마곡역(5호선)과 마곡나루역(9호선) 사이에 위치하며, 남측으로는 신세계가 개발을 계획 중인 '스타필드 마곡'에 접한다. 한편 마곡지구 산업시설용지는 지금까지 전체 72만9785㎡ 중 63.1%인 46만663㎡가 매각됐다. 총 9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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