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下野가 상황 빨리 수습하는 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더 큰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오히려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망치고 외교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우선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마비상태에 이른 것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국기붕괴 사건으로 국정이 마비된 지 2주가 지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경제위기와 외교위기가 동시에 닥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이대로 14개월을 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봉착하고 회복불가능한 상태가 될 지도 모른다"며 재차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정치권의 행동도 촉구했다. 그는 "정치권은 국민의 분노와 불안을 함께 느껴야 한다. 정치적 판단 이전에 구국의 일념으로 문제해결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국난 해결에 여야, 진보-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지도자 뿐 아니라 많은 분들을 만나겠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만나고 어디든 달려가겠다. 난국을 수습하는데 제가 가진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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