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리아세일페스타' 4분기 GDP 0.13%p 끌어올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코리아세일페스타' 4분기 GDP 0.13%p 끌어올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0월 한달여간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 KSF)가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을 0.13%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백화점 등 주요 참여업체의 매출이 늘며 소비진작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내 최대 쇼핑·관광축제'라는 명칭이 무색하게도 전통시장, 지방, 민간 참여가 부족했던 점은 숙제로 꼽힌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된 33일(9월29일~10월31일)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4분기 민간소비지출을 약 0.27%포인트, GDP를 약 0.13%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민간소비지출 0.2%포인트·GDP 0.1%포인트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 열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0월1∼14일)와 코리아그랜드세일 등이 통합된 것으로, 정부의 내수진작 차원에서 기획됐다. 다만 올해 추정치에는 첫 할인판매된 자동차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행사기간 백화점, 대형할인점, 면세점,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마켓 등 관련 소매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자연증가분 등을 고려한 추세치(6.3%)를 제외하면 4.8%포인트의 소비진작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카드승인액 증가율은 9.2%, 소비진작효과는 2.4%포인트였다.

행사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의 총 매출액은 약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는 12.5%, 이 같은 행사가 없었던 2014년 대비로는 30.7%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특히 국경절을 맞이한 중국 관광객 등이 한국을 대거 찾으며 면세점 매출이 무려 36.6% 뛰어올랐다. 행사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명 상당으로 1년 전보다 11만6000명 늘었다. 이에 따른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온라인쇼핑(15.9%), 백화점(8.8%) 등도 매출 상승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다만 대형마트(0.5%), 가전전문점(1.0%)은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체 1439곳 가운데 405곳이 참여한 전통시장의 경우 중소기업청의 설문조사(90곳 대상) 결과, 응답자의 70.5%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대규모 세일 후 소비절벽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는 것은, 원래 하려던 소비를 당겨서 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세일이 있었다고 반드시 소비가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통계청의 소매업태별 판매액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할인행사가 진행된 10월(121.3) 대비 11월(121.8)이 약간 높았다.

하지만 전통시장, 지방, 민간의 참여가 부족했던 점은 숙제로 꼽힌다. 쇼핑객이 몰린 서울 도심의 대형백화점·면세점과 달리 지방에서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분위기조차 느낄 수 없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도 실장은 "전통시장, 지방, 민간 참여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부터는 참여 전통시장의 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행사 운영 역시 민간주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정확한 날짜는 내년 1분기 중 확정될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