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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에 성인남성 흡연율 첫 3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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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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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사상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또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의 흡연율도 한 자릿수대로 낮아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담뱃값 인상 등 금연정책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작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포인트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흡연율은 평생 담배 5갑(100개비)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1998년 66.3%, 2001년 60.9%, 2005년 51.6%를 기록한 뒤 2007년 40%대로 떨어졌다.

남녀 전체 흡연율은 전년보다 1.6%포인트 감소한 22.6%였다. 여성 흡연율은 5.5%로 전년도 5.5%와 비슷했다.

간접흡연도 크게 줄었다. 성인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난 10년 간 가정실내(2005년 18.5%→2015년 8.2%)와 직장실내(2005년 36.8%→2015년 26.8%)에서 각각 10%p씩 떨어졌다
다만 남성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4.4%에서 7.1%로 증가했다. 전자담배만을 피우는 사람은 전체 남성의 0.5% 정도였다.

▲금연 스티커

▲금연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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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발표한 '2016년도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올해 남성 학교 청소년(중1~고3)의 흡연율은 9.6%였다.

조사 첫해인 2005년 흡연율은 14.3%였으나 PC방 금연이 실시된 2014년에 14.0%로 떨어지고, 작년에는 11.9%로 하락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을 보는 것으로 성인 흡연율과는 기준이 다르다.

중고교 여학생 흡연율도 2006년 9.2%에서 2011년 6.5%로 내려갔고, 올해는 2.7%로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성인 '월간폭음률'은 남자는 2명 중 1명, 여자는 4명 중 1명이었으며, 지난 10년간 여자는 6%p 올라갔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 음주한 비율이다.

'청소년 음주율'(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는 비율)은 평균 15%이었는데, 남학생은 17.2%, 여학생은 12.5%로 나타났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학생은 올해 4.3%로 2006년의 9.9%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청소년 음주율도 하락했다. 올해 한 달에 1잔 이상 술을 마신 경험이 있는 남학생은 17.2%로 지난해 대비 2.8%p 줄었다. 여학생의 경우 12.5%로 지난해보다 0.6%p 떨어졌다.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는 학생은 4.3%로, 지난 10년 간 5.6%p 내려갔다.

보건당국은 "성인 남성 흡연율과 중고생 흡연율의 감소는 담뱃값 인상이라는 가격 정책과 금연캠페인 및 금연구역 강화 등 비가격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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