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몰렸던 컵스는 5, 6차전을 내리 이기면서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두 팀은 같은 장소에서 3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월드시리즈 7차전을 통해 올 시즌 MLB 우승팀을 가린다.
브라이언트는 톰린의 3구째를 받아쳐 비거리 139m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4번 앤소니 리조(27)와 5번 벤 조브리스트(35)의 연속 안타 후 6번 에디슨 러셀(22)의 2루타가 이어졌다.
컵스는 3회 공격에서 톰린을 무너뜨렸다. 컵스는 선두타자 2번 카일 슈와버(23)의 볼넷과 리조,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가 선발 톰린을 내리고 댄 오테로(31)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테로는 첫 타자 러셀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4회와 5회 1점씩 따라붙었다. 4회에는 2번 제이슨 킵니스(29)가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4번 마이크 나폴리(35)가 적시타로 킵니스를 불러들였다. 5회에는 킵니스가 비거리 117m짜리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 했고 되레 9회초 수비에서 리조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30)는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6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볼넷 세 개를 허용했지만 삼진도 아홉 개나 뽑아냈다. 아리에타는 2차전에 이어 올해 월드시리즈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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