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오만이 추진하는 두큼 정유플랜트, 국가철도망 등 271억달러 규모의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오만정부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오만 내 코리아데스크도 설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오전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제5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9개 부처, 오만은 알-히나이 재무부 고문(차관급)을 수석대표로 6개 부처가 참석했다.

양국간 유일한 고위급 협력채널인 이번 협력위에서는 교역·투자, 에너지, 금융, 인프라, 보건, 관광 등 12개 분야 25개 협력의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먼저 양측은 오만의 주요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큼 정유플랜트, 소하르 석유화학플랜트, 살랄라 암모니아 플랜트, 라스 마르카즈 원유저장소, 오만-이란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국가철도망 등 총 271억달러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만측이 프로젝트 추진일정 등 관련 정보를 우리측에 제공하고, 양국이 한국기업 참여 방안을 공동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향후 에너지플랜트, 철도, 도로, 항만, 병원 등 오만 발주 프로젝트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만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애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코리아데스크도 설치된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오만 진출후 공사 미수금, 건설자재 면세 애로, 사업자등록·비자발급 장시간 소요 등의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잇따랐다. 오만 내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면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경영활동 개선으로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 촉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측은 양국 금융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오만 자본시장청간 금융감독 정보 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체결식은 오는 3일 오후 금융위원회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전력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정부·기업·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그룹(Working Group) 구성에 합의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정책교류 및 협력사업 발굴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오만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202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1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오만 의료기관의 위탁운영에 한국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건강보험제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해운·수산분야에서는 선박의 자유로운 항만 입출항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운협정 및 양식기술 공동연구 등을 위한 수산·양식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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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기존 에너지·플랜트 분야 중심의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금융, 신재생에너지, 보건, 관광 등으로 다변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국은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매년 공동으로 이행점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중 첫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제6차 경제협력위는 2018년 오만에서 열린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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