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세븐일레븐이 운영하는 원두커피 세븐카페가 기사회생했다.'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나온 세븐카페는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점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못했다. 1000원대 커피를 팔아 남는게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세븐일레븐 점주들 사이에선 커피기계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기계가 없어서 설치하지 못할 정도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카페 판매점은 지난해 1월 20개점에서 지난연말 1000개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 말 기준 4080개점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안에 4500개까지 확대하는 계획이다. 문제는 세븐카페 요청 점포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올해 1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세븐카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11.3%) 증가했다. 세븐카페는 하루평균 약 30잔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 6월 중순 누적판매량 1000만잔을 돌파했다. 이달 현재 베스트 상품에도 세븐카페가 1위를 차지했다.
세븐카페의 인기비결은 역시 가성비.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1000~1500원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고 본사측은 설명했다. 세븐카페는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리며, 전자동 드립 방식으로 오일 성분이나 미세한 입자들을 걸러 보다 깔끔한 맛을 낸다. 본사측은커피맛을 위해 무엇보다 원두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모든 원두 이송관에 케이블베이를 설치해 산소 접촉과 파손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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