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는 최씨가 실소유자인 국내 '더블루K' 독일 'The Blue K'를 관리하던 인물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재단설립과 자금흐름 등 의혹에 열쇠를 쥐고 있다.
고씨가 최씨의 최측근인데다 자발적으로 입국해 직접 수사를 받겠다고 했던 정황 등을 감안하면 고씨가 이제까지 의혹과 관련해 상당 부분 구체적인 답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고씨는 한국체대에 다니던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8년 '박근혜 가방'으로 유명해진 '빌로밀로'를 창업했고, 2013년 초 박 대통령이 이 업체가 만든 타조 가죽 핸드백을 들어 화제가 됐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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