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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소리 '뚝'…분유·아이스크림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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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아이스크림 출하량 6.9%, 분유 13.6% 감소 전망

표=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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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신생아가 주소비층인 분유와 유소년층이 주소비층인 아이스크림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년 2조원 규모이던 국내 빙과시장이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줄고, 올해는 그보다 2~3%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출산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주소비자인 유소년층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국내 빙과 3사인 롯데제과와 빙그레, 해태제과 등은 지난 7월 빙과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에서 최대 7%까지 감소했다.

올 3분기 아이스크림 출하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올 3분기 국내 아이스크림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11만9767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2명 수준으로 OECD 평균 1.7명 보다도 낮은 것은 물론,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있다. 이렇다보니 아이스크림 주소비층이 감소해 출하량이 줄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인 셈이다. 또한 커피와 빙수, 주스 등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제품이 증가하고 관련 프랜차이즈 매장수가 늘었다는 점도 아이스크림 소비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 2분기 소매판매액 기준,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가 34.6%, 빙그레가 25.3%, 롯데푸드가 18.1%, 해태제과가 15.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분유 출하량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분유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5390M/T로 전망된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분유 출하량의 연평균증가율은 -2.2%였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분유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분유 출하량의 회복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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