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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아모레퍼시픽' 가장 많이 샀다

최종수정 2016.10.24 12:43 기사입력 2016.10.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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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조1712억원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국내 주식은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LG생활건강, 아모레G, CJ제일제당 등 필수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 까지 외국인의 매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필수소비재로, 순매수액 3조1423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통신서비스업, 3위는 의료업이었다. 한때 외국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정보기술(IT)업은 159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10위로 밀려났다.

필수소비재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종목별 순위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1위는 순매수 1조1712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차지했다. 6위에 LG생활건강, 18위에 아모레G, 22위에 CJ제일제당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한국콜마 등이 50위권 내 진입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 화장품주의 실적이 매우 좋았던 영향"이라면서 "외인들이 화장품주의 내년 성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빠져나갈 자금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외국인의 IT업종에 대한 사랑이 완전히 식은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는 순매수대금 2, 3위를 차지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다만, 한때 외국인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악재 등으로 인해 50위권 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외국인은 필수소비재 주식 비중을 꾸준히 늘리면서 올들어 지난 21일 까지 국내주식 11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 3조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운 이후 2월부터 현재까지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한국 외 다른 투자처로 자금을 돌릴 대안이 없다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럽 위기 등을 고려할 때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서 하반기 외인의 대량 이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연말 미국 금리 추가 인상 외에도 미국 대선, 유로존 탈퇴와 관련한 이탈리아 국민투표 등 정치적 이슈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외국인의 매도 러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가 하반기도 박스권을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12월 미국 금리인상과 대선 등의 불확실성으로 코스피가 19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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