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민 함평학다리고등학교(1년)
옆에 계신 할아버지들도 모두가 신기하게 바라보고 계셨다. 처음 흐르는 물은 흘려보내고 바로 물을 받아 색도 이상무와 냄새 유무를 확인해 보았다. 색은 눈으로 봐도 정말 깨끗한 물 색깔이었다. 냄새 역시 소독 냄새도 그 어떤 냄새도 나질 않았다. 엄마와 이모는 결과보고서에 이상 없음을 표시하고 바로 잔류염소측정에 들어갔다. 검사키트엔 종이막대형으로 0.0부터 6.0까지 표시 되어있고 물을 묻힌 키트를 대고 물을 털어 내고나서 비교해보고 색 대조를 해보니 정상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었다.
0.1에서 2.0까지는 정상이라고 보기에 결과는 0.2 잔류염소는 너무나 정상이었다. PH종이측정기 역시 1부터 11까지 범위에서 정상인 6이 나왔다. 결과를 지켜보던 할아버지들이 박수를 치시면서 ‘깨끗하구먼 좋네 좋아!!’하시면서 서로 집집마다 검사를 해주시라고 하셔서 우리는 계속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수질검사를 해드렸다. 옆에서 지켜보던 나와 동생도 신기할 뿐이었다. 과학시간에 이론으로만 듣던 잔루염소와 PH. 직접 조사해보니 쉽게 이해를 했고 내가 살고 마시는 진도군 물이 너무나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걸 알았다.
엄마를 보니 K-water 주부 서포터는 이웃과 소통하는 연결 고리 같았다. 전문인들은 아니지만 바로 눈앞에서 간단한 몇 가지의 검사로 인해 사람들이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 지하수를 믿어주고 마음 편히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기숙사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K-water 홈피를 보며 방울이와 스노울달이라는 웹툰도 보았고 물, 자연 그리고 사람이라는 사보도 보고 내가 기자의 꿈도 있기에 뉴스레터 부분도 살펴보았다. 정말 많은 활동과 참여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 어느 나라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고 있어서 자부심을 느꼈다. 고등학생이 되어 정말 보람된 경험을 해보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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