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日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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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람이 하늘을 채 잡아 눕히니
하늘이 땅으로 드러누웠다
그랬더니 꽃도 따라서 눕고
감나무에 달린 노란 감들도 눕고
들판의 풀들도 눕고
나도 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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