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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상권분석 결과 상권 창·폐업 빈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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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방안 연구용역을 통한 성수동 일대 상권 분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성수지역 빅데이터 구축과 GIS 분석을 통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방안 연구용역’ 결과 성수동 상권 창·폐업 빈도가 높고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또 2013~2015년 분당선 서울숲역 이용객은 29.6%,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은 각각 5.2%, 2.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는 성수동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징후가 나타나자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 진행 실태, 속도, 경과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진단을 위해 성수동 일대의 공시지가, 자영업 창·폐업 지수, 식음업종 구성현황, 교통량 변동 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식음상권 창폐업 지수

2014년의 창·폐업 빈도를 나타내는 활성지표와 상권규모를 나타내는 증감지표가 각 2.01, 0.65로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 발생 지역의 활성지표 1.49, 증감지표 0.61보다 높아 성수동 상권의 창·폐업 빈도가 높고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수동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증거다.
성수동 지속가능발전 구역도

성수동 지속가능발전 구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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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업종 구성

경리단길?홍대?합정 등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던 지역은 식음업종에서 한식당이 줄고 카페가 늘어나는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성수동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 2005년 2.5% 비중을 차지하던 카페가 2014년에 이르러 7.3%로 늘어났다. 주목할 것은 분식과 기타 음식이다. 최근 성수동에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춘 특색 있는 분식점과 퓨전 음식점들이 문을 열고 있다. 분식집은 3.8%에서 7.9%로 늘어났고, 퓨전 음식점이 포함된 기타 음식은 1.9%에서 4.2%로 늘어났다.

◆대중교통 이용객 증감률

식음업종 구성의 변화와 함께 상권 활성화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주변 지하철역 이용객 변화다. 2013~2015년 분당선 서울숲역 이용객은 29.6%,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은 각각 5.2%, 2.2% 증가했다. 같은 시기 신촌역과 이대역은 각각 5.2%, 3.6% 감소를 기록해 신촌?이대 상권 쇠퇴와 더불어 이용객 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성수동의 상권 활성화가 부동산 가격에는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모든 부동산 가격의 기초가 되는 공시지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공시지가 변동률

2005~2015년 성수동의 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률은 95.7%로 동일기간 서울시 평균보다 23.5% 증가, 성동구 평균보다 16.7%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성수동 서울숲길과 방송대길은 젠트리피케이션 관심지역인 이태원 경리단길, 삼청동, 해방촌 등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공시지가 상승폭이 높아 임대료 급상승이 우려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성수동의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3개소를 지난달 29일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 연말까지 해당 구역의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성수동이 젠트리피케이션 초기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만큼 성수동 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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