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 동해를 'East Sea'로 단독 표기한 의미 있는 지구본이 고려대학교에 기증됐다.
고려대는 동문 재미사업가 김태진 씨(수학84)가 이탈리아 조폴리 지오그라피카(Zoffoli Geographica)사의 지구본 4개를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증된 지구본들은 동해를 'EAST SEA'로 단독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조폴리 지오그라피카는 뛰어난 품질과 정확성, 심미적 아름다움을 갖춘 세계 3대 지도제작사로 손꼽힌다.
고려대는 기부자 김씨의 뜻에 따라 이들 지구본을 중앙도서관과 과학도서관, 총장실, 세종캠퍼스에 각각 1개씩 비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추후 고려대교우회에도 지구본 1개를 추가로 기증할 계획이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동해 단독 표기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김태진 교우가 자랑스럽다"며 "도서관에 놓인 이 지구본을 보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한 미래의 리더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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