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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 "원유 수요 견실…장기 투자 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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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알제리에서 가진 산유국 회담 기자회견장에서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오른쪽)과  빈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알제리에서 가진 산유국 회담 기자회견장에서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오른쪽)과 빈 살레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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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원유 시장의 장기 투자 위축에 대해 우려했다.

나세르 CEO는 1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중인 세계에너지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2014년 이후 취소되거나 중단된 원유·가스 개발 사업이 1조달러에 이른다"면서 "견실한 투자가 원유 생산 안정으로 이어져온 점을 고려하면 향후 10여년간 반대의 결과가 발생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나세르 CEO는 화석연료의 시장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 대체 속도가 느리다면서 원유와 가스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세계 에너지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화석연료 비중이 2040년에도 7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시장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원유 수요가 하루 9400만~1억400만배럴정도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의미에서 원유시장의 장기투자에 해가되는 정부규제나 환경·사회적 압력 등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그는 강조했다.

나세르 CEO는 향후 10년간 사우디아람코는 3억달러의 투자를 더 하겠다면서 석유보다는 가스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2018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에너지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욕, 런던, 홍콩 등 어디에서 상장을 단행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너지 총회 참석자들은 알제리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국가별 이행의지와 국제유가 견인 등에 대해서는 회의감도 나타냈다.

밥 더들리 BP CEO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국제유가는 향후 10여년간 55~7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감산 합의 만으로도 원유 시장 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감산 기대감으로 전날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는 여러 회의론이 나오면서 이날은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6센트(1.1%) 낮아진 배럴당 50.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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