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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차 판매]폭스바겐 사태로 4개월 연속 내리막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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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폭스바겐 사태로 수입차 지형이 바뀌고 있다. 디젤차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사상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렉서스의 ES300h는 모델별 3위로 올라섰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677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수치다. 1~9월 누적으로는 16만5189대를 기록, 전년 대비 7.8% 줄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차 판매는 올해 상반기 2009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판매도 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9월 판매는 각각 184대, 5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1%, 93.7% 줄었다. 판매 순위 3, 4위를 기록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순위가 밀리면서 9월에는 토요타가 3위로 뛰어올랐고 재규어가 4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사태로 수입차 성장의 일등공신이었던 디젤차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9월 디젤차는 889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35.7%가 줄었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 67.8%에서 53%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만 해도 디젤차의 점유율은 69.0%에 달했으나 폭스바겐 논란이 지속되면서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4월에는 63.5%로 떨어졌고 5월에는 62.9%, 6월 58.4%를 기록했다. 디젤차의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 6월 이후 3년만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이 1만466대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9월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은 9.0%에 달해 올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9월 판매량은 1511대로 70.3% 늘었다.

폭스바겐의 판매 중지 여파로 베스트셀링카 순위도 뒤바뀌었다. 지난달까지 누적판매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며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의 저력을 보여줬던 폭스바겐 티구안이 결국 1위 자리를 BMW 520d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인 렉서스의 ES300h는 올해 1~9월 누적판매 4000대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라왔다.
9월 판매 1위 브랜드는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는 9월 한달간 5087대를 판매해 점유율 30.32%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7.5%, 전월 대비로는 5.2% 증가했다. BMW는 3개월 연속 벤츠 뒤를 이었다. BMW는 9월에 3031대를 판매해 점유율 18.07%를 기록했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벤츠와 BMW의 올 들어 9월까지 판매실적은 각 3만8594대, 3만1870대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카 부분도 벤츠가 장악했다. 벤츠 E220d가 1244대로 1위를 차지했고 E300이 818대로 뒤를 쫓았다. 렉서스 ES300h(730대), 벤츠 E300 4MATIC(701대), BMW 520d(55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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