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건설업계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처졌다. 주택 부문 부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계절적인 반등 요인마저 무색하게 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보다 1.4포인트 내린 77.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통상적으로 8월 혹서기가 끝나면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전월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CBSI가 하락한 것은 그만큼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며 "특히 신규공사 지수 하락과 주택공사수주 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택 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업체의 8월 CBSI는 전월과 동일한 100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그러나 중견업체는 2.1포인트 내린 76.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신규수주가 급감한 것이 상대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중소업체의 CBSI도 전달보다 2.0포인트 내린 51.2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CBSI 전망치는 9월 대비 5.6포인트 오른 82.8을 기록했다.
이홍일 실장은 "통상 10월에는 9월보다 CBSI가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이 있고, 무엇보다 9월 CBSI가 1월을 제외하고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도 일부 작용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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