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반기 소비위축, '김영란법'이 본질 아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올하반기 소비위축을 야기할 것이라는 예측은 틀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IBK투자증권은 ‘김영란법’이 4분기 소비위축의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시행초기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원인은 가계부채 증가로 '쓸 돈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금년 상반기 3%(전년 동기대비)를 기록했던 소비증가율이 4분기 1.8%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은 경기둔화에 김영란법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영란법' 시행 초기에 시범케이스가 될까 두려워 소비활동을 회피함에 따라 소비둔화에 기여할 수는 있지만 이는 시행초기 혼란일 뿐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소비여력이 축소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가계 및 비영리법인의 '쓸 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정부 들어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유도함에 따라 빠르게 늘어난 가계부채가 소비와 저축여력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구조조정 압박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도 소비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 환경과 우리 수출 부진을 감안할 때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계소득을 위축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