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IBK투자증권은 ‘김영란법’이 4분기 소비위축의 주원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시행초기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원인은 가계부채 증가로 '쓸 돈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소비여력이 축소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가계 및 비영리법인의 '쓸 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정부 들어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유도함에 따라 빠르게 늘어난 가계부채가 소비와 저축여력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구조조정 압박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도 소비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 환경과 우리 수출 부진을 감안할 때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가계소득을 위축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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