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걸었지만 주위에 소홀했다"
장근석과 고성희가 힘들었던 청춘을 공유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장근석과 밤안개는 휴대폰 너머로 술자리 데이트를 하면서 게임을 즐겼다. 게임에서 밤안개가 계속해서 이기자 장근석은 "너랑 전화하면서 게임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며 "내가 너 이겨서 뭐하니?"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우리 술 좀 마시지 않았나. 진지한 얘기가 듣고 싶다. 너는 어떻게 살아왔는지"라며 넌지시 물었다.
이에 밤안개는 힘들었던 유학시절을 회상했다. 밤안개는 "주차장을 개조한 집에서 살았다"며 "한국에선 활발하고 리드도 잘하는 나였는데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다"고 털어놨다. 밤안개는 "외국은 점심시간마다 무리별 테이블이 따로 있다. 그런데 나는 친구가 없었다"며 "주눅 들거나 지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아서 변기 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승부욕이 강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너무 어려서부터 사회생활을 했구나"라며 안타까워하는 밤안개에게 "내가 너보다 서른이라는 문턱을 먼저 넘어오지 않았나.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걸으려 했다. 단지 지금 후회되는 건 주변에 소홀했다는 점이다"라고 털어놨다.
밤안개는 비밀통화를 마무리하며 "(장근석이) 다른 별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닮은 부분이 많은 사람인 거 같다"며 "오히려 내가 치유돼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장근석은 "너 자신도 빛나는 꽃이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어 공개된 밤안개의 정체는 바로 배우 고성희였다. 고성희는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한 장근석에 또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