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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 장근석, 밤안개 고성희와 ‘혼술’데이트…청춘고백엔 가슴 먹먹한 여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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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캔디' 장근석 고성희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내 귀에 캔디' 장근석 고성희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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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걸었지만 주위에 소홀했다"

장근석과 고성희가 힘들었던 청춘을 공유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과 밤안개의 '혼술'데이트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근석과 밤안개는 휴대폰 너머로 술자리 데이트를 하면서 게임을 즐겼다. 게임에서 밤안개가 계속해서 이기자 장근석은 "너랑 전화하면서 게임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며 "내가 너 이겨서 뭐하니?"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우리 술 좀 마시지 않았나. 진지한 얘기가 듣고 싶다. 너는 어떻게 살아왔는지"라며 넌지시 물었다.

이에 밤안개는 힘들었던 유학시절을 회상했다. 밤안개는 "주차장을 개조한 집에서 살았다"며 "한국에선 활발하고 리드도 잘하는 나였는데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다"고 털어놨다. 밤안개는 "외국은 점심시간마다 무리별 테이블이 따로 있다. 그런데 나는 친구가 없었다"며 "주눅 들거나 지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아서 변기 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승부욕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근석은 자신과 비슷하다며 동질감을 표했다. 장근석은 "어릴 때 속옷광고를 찍었는데 학교에 가니 친구들이 엄청 놀려댔다. 그러나 내가 처음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한 때이기도 했다. 놀리고 싶으면 놀리라고 했다. 난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구했으니까"라며 차분하게 말했다.

장근석은 "너무 어려서부터 사회생활을 했구나"라며 안타까워하는 밤안개에게 "내가 너보다 서른이라는 문턱을 먼저 넘어오지 않았나.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걸으려 했다. 단지 지금 후회되는 건 주변에 소홀했다는 점이다"라고 털어놨다.

'내 귀에 캔디' 장근석 고성희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내 귀에 캔디' 장근석 고성희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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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는 비밀통화를 마무리하며 "(장근석이) 다른 별에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닮은 부분이 많은 사람인 거 같다"며 "오히려 내가 치유돼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장근석은 "너 자신도 빛나는 꽃이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어 공개된 밤안개의 정체는 바로 배우 고성희였다. 고성희는 자신의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한 장근석에 또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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