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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는 골프] 다양한 샤프트 "내 몸에 딱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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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무게, 강도 등 제 각각, 컨트롤하기 편안한 샤프트가 '최적', 선택의 왕도는 '시타'

골프채 선택의 핵심은 샤프트다. 내 몸에 딱 맞아야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

골프채 선택의 핵심은 샤프트다. 내 몸에 딱 맞아야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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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투어AD MJ-5R1'.

마치 무슨 암호문 같다. 해독하면 투어AD라는 샤프트 브랜드의 MJ 모델, 무게는 50g대, 강도는 R1이라는 의미다. 투어선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아마추어골퍼 역시 골프채를 구매할 때 프리미엄 샤프트를 장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바로 "내 몸에 딱 맞는" 골프채를 보유하기 위해서다. 디자인은 물론 무게와 강도 등 '궁합이 맞는 샤프트'를 찾는 법이다.
샤프트는 인체의 척추와 같은 역할을 한다. 화두는 그래서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게 최상이다. 예전에는 그러나 딱딱한 S(스티프)와 부드러운 R(레귤러), 그 중간에 SR(스티프 레귤러) 등으로 대충 나눠 한계가 있었다. R이든 SR이든 같은 범위 이내에서 더 많은 강도로 세분되기 때문이다. 또 제조사마다 무게와 강도의 기준이 다르고,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어 걸림돌이 됐다.

골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요즈음 클럽 메이커들이 아예 샤프트를 별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이유다. 헤드를 고른 뒤 샤프트는 내 마음대로 장착할 수 있다. 실제 투어AD라는 브랜드의 경우 GP부터 LV6까지 무려 8개의 모델이 존재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각각의 모델에는 50g대부터 60g대, 70g대, 80g대 등 서로 다른 무게와 R1과 R2, SR, S, X 등 다양한 강도가 따라붙는다.

문제는 아마추어골퍼 대부분이 무조건 강한 샤프트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강함에 대한 '로망' 때문에 헤드 선택 시 낮은 로프트를 좋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R이 맞는 골퍼가 SR을 사용하면 몸이 스윙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골프채에 끌려 다니는 역효과를 초래한다. 이영석 브리지스톤골프 피터는 "피팅을 하다 보면 대다수 골퍼가 자신의 체형에 비해 강한 샤프트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결론은 무게가 가볍고, 자신이 컨트롤하기 편안한 강도의 샤프트가 최적이다. 길이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유행한 장척 샤프트는 산술적으로는 1인치가 길어질 때마다 원심력이 커지면서 7야드 정도 더 멀리 나간다는 통계가 있는 반면 중심타격 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져 공을 정확하게 컨택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뒤따랐다. 길이 역시 골퍼마다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

골프채 선택은 결국 샤프트가 핵심이고, 선택의 왕도는 '시타'다. 직접 쳐 보면 타구감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그렇다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클럽 메이커들이 골프연습장에서 펼치는 시타회를 활용하면 된다. 호감이 가는 브랜드의 피팅센터를 찾아 시타를 하면 내 헤드스피드와 구질까지 파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골프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동시에 지갑이 두둑해지는 지름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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