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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이겨낸 손흥민, 추석축포 쏠까

최종수정 2016.09.13 09:23 기사입력 2016.09.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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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전 2골 1도움 4대0승리 이끌어…15일 모나코전 이목 쏠려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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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국가대표 손흥민(24ㆍ토트넘 핫스퍼)은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한다.

대표팀에서도, 잉글랜드에서도 경기가 끝나면 비디오 분석에 열중한다. 자신의 움직임만 따로 편집해 반복해서 보기도 한다. 채봉주 축구대표팀 비디오분석관(36)은 "손흥민은 따로 찾아와서 자기 경기 장면을 보여달라고까지 한다"고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런던에 있는 화이트하트레인에서 AS모나코(프랑스)를 상대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리그 첫 경기를 한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비디오를 많이 볼 것 같다. 지난 10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를 복기해야 한다. 그는 이 경기에서 두 골과 도움 하나를 기록, 토트넘을 4-0 대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모나코에 약했다. 세 번 만나 골 없이 도움만 두 개 기록했다. 독일의 레버쿠젠에서 뛸 때는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2014년 9월 17일과 11월 27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지만 모두 레버쿠젠의 0-1 패배였다. 도움 두 개는 토트넘 소속으로 지난해 12월 11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나가 기록했다. 토트넘이 4-1로 이긴 경기다.

이번에는 발등이 달아올랐다. 동갑내기 크리스티안 에릭센(24ㆍ덴마크)와 죽이 맞는다. 에릭센은 손흥민이 2015~20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 후 넣은 정규리그 여섯 골 중 네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다. 발만 갖다 대면 골이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요즘 엄청난 부담을 느끼며 운동한다. 기성용(27ㆍ스완지시티) 등 대표팀 선배들은 입을 모아 "앞으로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간판"이라고 한다. 책임감이 크다.

올림픽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탈락했을 때 보인 절망감이나 대표팀이 지난 1일 서울에서 중국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한국 3-2승)를 할 때 보인 격한 감정 표현은 손흥민이 얼마나 큰 심적 부담을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가끔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다.

이런 부담이 고스란히 남은 가운데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보인 맹활약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손흥민도 감을 잡은 듯 "두 골은 득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4)도 기뻐했다. 그는 "손흥민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그가 필요한 경기가 많이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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