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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차핵실험]다음 도발은 ICBM 발사

최종수정 2016.09.12 09:13 기사입력 2016.09.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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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은하 2호 로켓 발사 때는 1, 2단 분리에 성공해 3800㎞를 비행, ICBM 기술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9년 4월은하 2호 로켓 발사 때는 1, 2단 분리에 성공해 3800㎞를 비행, ICBM 기술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5차 핵실험은 감행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려졌다. 핵실험 장소인 풍계리 핵실험장에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은 물론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급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는 모두 3개다. 북한은 1차 핵실험(2006년 10월9일)을 1번 갱도에서, 2차(2009년 5월25일)ㆍ3차(2013년 2월12일)ㆍ4차(2006년 1월6일)는 2번 갱도에서 실시했다. 이번 5차 핵실험 장소도 4차 핵실험이 이뤄졌던 곳에서 400~500m 떨어져 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3번갱도는 현재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의 핵무기연구소가 지난 9일 5차 핵실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는 연내 추가 핵실험을 예고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미국의 정찰위성 등 연합감시자산의 대북감시 태세를 격상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을 면밀히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주장대로 5차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규격화를 마쳤다면 북한의 다음 수순은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급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겨냥해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개발을 마치고 국제사회에 정면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북한은 이미 지난 2월7일 장거리 미사일(로켓)인 광명성 4호 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북한 장거리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의 발사체가 위성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ICBM 개발에 목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미 북한이 ICBM 기술을 상당수 확보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직까지 명확히 보유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기술력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라고 봤을 때 향후 북한은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ICBM을 시험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에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월 10일이나 미국 대선일인 11월 8일에 핵무기 고도화의 완성판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에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ICBM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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