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환자 발생한 인근 항으로 알려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채취한 해수검사에서 콜레라균(V.cholerae O1)이 검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3번째 콜레라 환자에게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PFGE)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이 같이 밝히고 "이번에 검출된 지역은 2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항에서 검출된 것"이라며 "다만 콜레라 균이 검출됐다고 해도 바다가 모두 오염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콜레라 환자 발생 후 현재까지 해수 검사가 총 662회 이뤄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이다. 전국 국립검역소를 통해 실시한 해수검사 등에서 이번 검출된 지점을 제외한 661개의 타 지역에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콜레라에 대한 우려가 없어질 때까지 해수에서의 콜레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지자체와 협동으로 수양성 설사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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