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車, 이것이 궁금하다]스티어링 휠의 미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Q: 자율주행차엔 운전대 필요 없을까요?
A: 그럼요, 전원버튼만 있어도 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스티어링 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스티어링 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흔히 자동차 '핸들'이라고 부르는 운전대의 정확한 명칭은 '스티어링 휠'이다. 차량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바퀴를 조절하는 장치인 스티어링 휠은 차를 운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원형의 스티어링 휠이 자동차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94년 알프레드 바쉐론이 파리-루앙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차량을 개조하면서부터다. 이전까지는 맷돌을 돌리는 방식으로 앞바퀴를 조작하는 장치를 사용하거나 자전거 핸들처럼 막대기를 사용했다.
원형의 스티어링 휠이 운전을 편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1898년부터 스티어링 휠이 장착된 차량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차량 발전과 함께 스티어링 휠도 진화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나무를 깎아 만든 스티어링 휠을 사용했지만 1920년대에는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는 액체에 압력을 가해 운전대를 돌리는 힘을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1960년대 들어서는 경적을 비롯해 다양한 장치가 스티어링 휠에 추가되기 시작했다. 포드는 1966년 스티어링 휠에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를 추가했다. 이후 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버튼이 추가됐고, 조향뿐만 아니라 차를 컨트롤 하는 리모컨 역할도 하게 됐다.

요즘은 스티어링 휠의 다양한 버튼을 통해 오디오 볼륨을 조절하고 라디오 채널을 선택할 뿐 아니라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주행 중인 차선을 이탈하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꿀 경우 진동을 통해 경고해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기술들이 스티어링 휠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에는 터치 방식의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버튼이 적용됐다. BMW 뉴 M5는 스티어링 휠에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페라리는 주행 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도록 시동 버튼은 물론 방향지시등까지 버튼 형태로 돼 있다.

이처럼 운전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스티어링 휠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차에서 스티어링 휠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차가 주행을 하는 완전 자율주행이 일반화될 경우 더 이상 스티어링 휠이 필요치 않게 된다.

실제로 포드는 지난달 스티어링 휠이나 가속ㆍ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2021년까지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2014년 자체 제작해 공개한 자율주행 프로토타입 전기차에는 스티어링 휠 대신 전원 버튼이 있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