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5위 SK 와이번스가 4위 KIA 타이거즈를 잡고 양 팀간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SK(62승65패)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60승1무62패)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켈리(28)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SK는 6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3번 최정(29)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최정은 8회말에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기아 선발 헥터(29)는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 하고 시즌 네 번째 패배(13승)를 떠안았다.
삼성이 1회말 공격에서 대거 7득점하며 경기 초반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1번 박해민(26)이 중견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kt 선발 정성곤(20)은 2번 박한이(37)와 3번 구자욱(23)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삼성은 상대가 만들어준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 네 개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1회말에 대거 7득점했다.
정성곤은 0.2이닝 7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마흔 한 개를 기록했고 볼넷을 세 개 내줬다. 정성곤은 두 게임 연속 크게 무너졌다. 지난달 31일 NC전에서도 1.2이닝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 4번 최형우(33)는 2회말 8-0으로 달아나는 한 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24호.
kt는 3회초 2번 박용근(32)의 2루타로 한 점, 4회초 윤요섭(34)의 홈런으로 두 점을 뽑아 8-3으로 추격했다. 5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으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을 되돌리지 못 했다. 5회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박해민의 한 점 홈런 등을 묶어 11-3으로 달아났다. kt는 7회 한 점, 8회 두 점을 따라붙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29)은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시즌 열 번째 승리(5패)를 거뒀다. 차우찬은 2년 연속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했다. 또 kt전 연승 기록도 5경기로 늘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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