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추석 자금난 앓는 중소기업 금융 지원 요청
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열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 이하 중기청)이 31일 추석 전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었다. 중기청은 이날 참여한 금융지원기관장들에게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조속히 집행해 줄 것을 독려했다.
지난 1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867개 기업 중 절반 가까이(45.5%)가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매출감소'가 73.9%로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5.3%), '납품단가 인하'(24.8%)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이날 회의에 참석한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등 중소기업 금융지원기관장들은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추석 특별자금 대출, 보증금 24조9000억원을 중소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 20조1000억원은 시중은행, 국책은행이 공급한다. 금리 우대(최고 2.0%)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정부는 정책자금 6000억원과 신용보증금 2조원을 신규 공급하는 한편, 매출채권보험 2조2000억원치를 인수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2000억원과 지역신보보증 1조4000억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특히 조선업이 집중된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만기연장(1년 이내)과 상환유예(6개월 이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추석자금이 명절전후에 차질 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조선업종 협력업체 및 해당지역 소상공인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