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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물류항 롱비치도 한진해운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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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 항구(사진=블룸버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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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연중 가장 물동량이 많은 연말 쇼핑시즌용 화물 처리를 앞두고 전해진 세계 7위 해운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은 해외에서 비상한 관심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국의 유력지 LA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미국 내 최대 물류항 중 하나인 LA 롱비치 항구의 상황과 향후 파장에 대해 보도했다.
LA타임스는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이를 이용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모두 (노동절) 휴일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밝힌 통관 자문회사인 비컨 이코노믹스의 잭 오코넬의 언급을 소개했다. 오코넬은 이어 화주들은 다른 해운선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롱비치 항의 운영을 맡고 있는 토탈의 대주주가 한진해운이라며 향후 항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탈 측은 현재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고지가 있을 때까지 항구 터미널은 한진해운의 수입 컨테이너 취급을 중단할 것이며 더 이상 수출 컨테이너 접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로스앤젤레스 비즈니스 저널도 이날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롱비치 항구에 미칠 영향 등을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까지는 평소와 다름없는 상태이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힌 항구 관련 종사자의 말을 소개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롱비치 항구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며 한진해운이 그동안 사용해 온 구역을 포기하면 대체 해운사를 새롭게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글로벌 무역을 흔들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WSJ는 매일 2만5000개의 컨테이너 수출입 물량을 아시아지역과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소화해 온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미국 기업 등에도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WSJ는 롱비치에서 시애틀 항구에 이르기까지 한진해운 물량이 멈춰 선 상태라면서 미국 수출업자들은 앞다퉈 화물을 다른 해운사로 옮기기 위해 재수송과 포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다른 해운사로 옮기는 과정에서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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