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소속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특조위 활동 보장과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문제와 아픔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직후 세월호 유가족이 단식을 진행 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하거나 시민들에게 특조위 활동기간 보장을 촉구하는 전단을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더민주 초선 의원들은 "장외투쟁이다' "다시 강경모드다" 등의 여론을 의식한 듯 장외투쟁은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은) 지금도 눈물을 흘리는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 농민의 가족의 주장에도 모르쇠하고 있다"며 "야당은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기자회견과 동시에 더민주 여의도 당사는 점거됐다. 세월호 가족협의회 6명과 백남기대책위는 이날 오전 9시 세월호 진상규명 당론 채택과 세월호특별법 개정, 백남기농민 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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