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서 시즌 5승 사냥, '넘버 2' 쭈따누깐과 '한국의 올림픽 삼총사'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겠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브라질 리우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기 위해 캐나다로 곧바로 이동했다. 25일 밤(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골프장(파72ㆍ668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이 격전지다.
지난 주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에게 5타나 뒤지면서 2위에 그쳐 '넘버 1'의 자존심을 구겼다는 동기 부여가 더해졌다. 주 무기인 퍼팅이 무뎌 발목이 잡혔지만 그나마 필드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는 게 위안거리다.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다승(4승)은 물론 상금(226만9545달러)과 평균타수(69.27타), CME글로브포인트(4014점) 등 개인타이틀 전 부문 1위를 석권하며 2016시즌을 주도하고 있다.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출사표를 던져 '톱 3'의 맞대결이 화두다. 쭈따누깐은 리우올림픽 3라운드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해 메달 경쟁에서 이탈했지만 리디아 고와의 '5승 경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헨더슨은 자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 2001년 로리 케인 이후 14년 만에 LPGA투어에서 우승한 캐나다 선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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