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웰푸르지오' 분양…최고경쟁률 넘을지 관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세종시는 다른 지방 부동산 시장과 다릅니다. 지금도 분양을 기다리는 청약통장이 2만여개는 될 겁니다. 특히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인근과 백화점·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수요가 많습니다. 일단 청약에 당첨되면 5000만원 프리미엄은 기본입니다."
세종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가 전한 최근 분위기다. 지난 23일 찾은 세종시에선 금융 규제 여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상황에서도 분양권 거래가 일부 이뤄지는 등 부동산 열기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청약 경쟁률 신기록을 어느 단지가 깰지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세종시 2생활권에서 본격 시작됐다. 세종시의 중심을 이루는 정부청사와 가깝고 BRT 노선이 지나는 데다 최대 상업시설인 어반아트리움, 백화점 등 밀집 지역 인근이어서다. 실제 지난해 8월 2-1생활권에서 분양한 '더 하이스트'는 평균 58.6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을 모두 마치고 공사가 한창인 2생활권 아파트들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꽤 붙었다. 세종시 새롬동의 세종더샵힐스테이트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전매 제한이 풀린 직후 2억2000만~2억6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은 이달 2억6500만~3억2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다음 주 2-1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지웰푸르지오'의 청약 경쟁률에 관심을 보였다. 이 단지는 주상복합으로 아파트가 190가구에 불과하다. 전용 74㎡ 틈새평면으로 이뤄졌다. 3개 동의 꼭대기 층 3가구(전용 84㎡)는 복층으로 꾸며진다. 단지 1~2층에 64실의 상가가 들어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
신성일 '세종 지웰푸르지오' 분양소장은 "2생활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물량인 데다 교통·문화·상업시설 등을 두루 갖춘 입지 때문에 벌써부터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면서 "세종시는 상업·업무시설 용지 비율이 2%에 불과해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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