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 거래 증가에 이용자 급감…사업비 부담 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ATM 운영을 7월 5대, 8월 20대 중지한데 이어 내달 초 남은 15대 모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9월 11대, 10월 25대, 12월 24대의 ATM 운영을 중단해 60대 모두 운영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ATM을 운영하는 곳은 삼성생명(50대)만 남게 된다. 신한생명은 신한은행의 ATM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발달에 따라 별도 보험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등을 통해 보험업무가 가능해 이용하는 고객 수가 급감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전체 보험금 지급건에서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모바일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기준 10%에 달하면서 ATM의 역할을 대체했다.
이용시간을 은행업무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것과 은행 점포와 달리 보험사 고객프라자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부분도 쇠락의 원인이 됐다. 또 음성 안내, 카드불법복제장치 설치 등 ATM에 요구하는 규제가 많아 사업비 부담이 컸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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