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거래건수도 1년새 5.3%↑
"공급과잉 우려에도 저금리에 자금 유입"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시장에 몰린 유동자금이 2조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여전히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실거래가 총액은 약 2조8238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2조7299억원) 보다 3.4% 증가했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는 총 1만8049건으로, 전년 동기인 1만7133건보다 916건(5.3%) 증가했다. 전년보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부산으로 2277건에서 3048건으로 771건 증가했다. 인천은 1505건에서 1851건으로, 대전은 177건에서 352건으로 거래건수가 늘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상반기 오피스텔 시장은 실거래가 총액과 매매 거래건수가 동시에 소폭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저금리 기조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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