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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3 후보지 둘러싼 갈등, 성주에서 김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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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롯데골프장. 사진=연합뉴스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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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과 관련해 제3의 후보지로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을 유력하게 거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경북 성주에서 김천으로 옮겨지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배치 지역을 제3의 후보지로 바꿔줄 것을 국방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는 “지난 18일 군민토론회를 시작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군민이 꼭 배치를 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며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이날 제3 후보지를 놓고 재검토 작업에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 기준을 적용해 이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 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 내부적으로 이미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해당 골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롯데골프장 스카이코스 1번홀 바로 위쪽이 제3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데, 앞서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곳을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롯데골프장과 인접한 김천시는 반발하고 나섰다. 김천시와 시의회는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해 롯데골프장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김천사드배치반대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사드배치 반대 촛불문화제’에 7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기도 했다. 오는 24일에는 시민 1만여명의 규모가 참여한 사드 배치 반대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위현복 김천 사드배치반대 임시위원장은 “7km 바로 코앞에다가 사드 배치하면 김천혁신도시가 되겠냐”며 “적어도 김천혁신도시는 피하라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박보생 김천시장도 “강도 높은 반대를 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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