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축산물, 수산물 가격 오름세 여전
갈치값은 70%, 고등어도 22% 상승
한우·닭고기 값도 올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더해주고 있다.
갈치값은 지난달부터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일 어업협상 결렬과 갈치 금어기 도입으로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만, 갈치값은 조만간 가격 안정화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태풍없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어획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19일까지 제주지역 수협에 나온 생갈치 위판량이 총 10만7000박스를 웃돌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고등어 가격도 오름세다. 고등어 1마리 가격은 22일 기준 291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상승했다. 물오징어도 1마리에 2546원으로 134% 올랐고 김(1속) 역시 17.6%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도 여전히 고공행진 하고 있다. 한우 불고기(100g)는 전년보다 19.1% 오른 444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우 등심(100g)가격은 22일 기준 7977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1.0% 올랐고 한우갈비 역시 7.8% 상승했다.
한우값은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로 오는 9월 도축은 전년보다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가격 강세로 수입량도 전년보다 5%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폭염으로 잇달아 폐사가하고 있는 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닭고기 1kg은 전년보다 4.0% 상승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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