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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맞춘 한국교육, 자유학기제도 1학기론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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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공교육 설계자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내한

▲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핀란드 헬싱키대 교수(제공=대교)

▲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핀란드 헬싱키대 교수(제공=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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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현재 우리는 인적자원(Human Resource ·HR)의 위기를 겪고 있다. 젊은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교육제도가 뒷받침돼야 이를 해결할 수 있다."

핀란드 교육 개혁을 이끌면서 공교육 모델을 만든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헬싱키대학교 교육학부 교수가 지적한 현대 교육제도의 문제점이다. 18일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에서 열린 '2016 글로벌 교육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살베리 교수는 포럼 참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살베리 교수는 지난 30년간 핀란드 교육 개혁에 참여하면서 공교육 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그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묻는 기자들에게 "한국과 미국 등은 교육제도를 표준화하고 특정 기준에 맞출 것을 교사와 학생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그보다는 학생의 창의성을 강조하고 잠재성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유학기제의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살베리 교수는 "핀란드에서는 모든 학교 시스템을 한국의 자유학기제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교육 불평등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 성취도가 강조되면서 핀란드 역시 한국처럼 교육의 불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 같은 외부 지표 대신 교육의 평등,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의 평등에 많은 투자를 해야 더 좋은 교육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살베리 교수는 또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표되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학생들의 공감능력과 이해력, 사고력 등이 떨어지고 있다"며 "협동, 커뮤니케이션, 공감능력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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