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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HUG '전결권' 집중검사…개선방안 따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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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사 결과 주택도시보증공사 지사 허용된 전결권 금액 범위 커…차등화나 개선방안 살펴볼 예정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융당국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현장검사 결과 지사장에게 전결권이 과도하게 부여된 부분을 핵심 문제점으로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결권이란 영업점장이 본부 승인없이 재량으로 대출 또는 보증할 수 있는 금액을 뜻한다.

이에따라 향후 HUG의 전결권을 여신금액별로 조정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집단대출 보증심사 절차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현장검사 결과 HUG의 전결권이 지사에 허용된 금액 범위가 너무 컸고 본사에 승인을 받는 건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신의사결정을 할 때 전결권의 범위를 금액에 따라 차등화를 둔다던지 다른 개선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HUG는 각 지사장이나 금융센터장이 금액에 구애를 받지 않고 전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HUG는 본사외에 전국에 총 13개 지사를 갖고 있다. HUG 관계자는 "난이도가 복잡한 보증의 경우 본사의 승인을 받게 돼 있지만 대부분의 외부보증은 지사장의 전결권으로 보증서를 끊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현장검사는 집단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보증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감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당초에 '별도'항목으로 생각했던 집단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그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는 차원"이라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안에 대해선 수정ㆍ권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의 집단대출은 지난 1분기 중 5조2000억원 증가해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9조7000억원의 절반을 넘을 정도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실적은 2013년 58조679억원에서 2014년 92조6835억원, 지난해 150조4645억원으로 최근 몇 년새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자기자본의 40배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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