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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타는 투자자①]美 CP로 몰리는 돈…단기자금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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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저금리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미국 기업어음(CP)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미 정부의 머니마켓펀드(MMF) 규제 영향으로 CP 금리가 오르면서 이를 초저금리 시대의 투자 기회로 여기는 큰손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CP는 기업들이 짧은 기간에 자금을 모으기 위해 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어음이다. 만기는 1년 이내로 회사채보다 짧은 대신 투자 안정성은 더 낮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년 전만 해도 0.13%였던 'AA'등급 3개월물 CP 금리는 최근 0.72%까지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3개월 만기 CP의 평균 금리는 0.55%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카드 매출채권과 자동차 할부 대출 등 만기가 더 짧은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 CP 90일물의 경우 지난해 0.30%에서 올해 0.95%로 올랐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미 정부의 MMF 규제가 단기 CP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협회(SEC)가 마련한 이번 규제는 금융위기 때의 펀드런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MMF의 환매를 중단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번 규제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발생하는 CP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프라임 MMF가 대상인데 자금 이탈로 수요가 줄면서 더 높은 금리를 보장해 주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SVB자산운용의 레누카 쿠마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5%의 금리로 발행된 은행 CP 6개월물을 지난주 사들였다. 비슷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회사채 만기는 18~24개월로 더 길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적었던 CP를 30~40%까지 확대했다"면서 "저금리 시대 꽤 높은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WSJ는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다른 자산들의 매력도가 높아질 경우 투자자들이 쉽게 CP시장을 떠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단기자금 조달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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