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정확한 원인 규명" vs 의협 "한약 안정성 검사 의무화"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최근 한의원에서 처방한 도적강기탕을 복용한 후 3일째부터 탈모가 시작된 아이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입장을 발표했다.
한의협 측은 "우선 현재 논란 중인 아이의 탈모 원인을 떠나 아이와 부모에게 위로의 말씀부터 전한다"며 "이번 일에 있어서 아이의 부모님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확실한 원인 규명과 아이의 치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원인이 해당 한의원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아이 부모님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의협 측은 "결국 한약의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것은 한약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 가장 근원적인 문제"라고 지적한 뒤 " 모든 한약의 임상시험 의무화를 조속히 법제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측은 "한의협도 공식적으로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강화에 찬성한 만큼, 정부가 의약품의 임상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모든 한약에 대해 임상시험을 의무화하도록 법제화를 추진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