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재건축 부지 양질의 토사 재활용
대모산을 즐겨 찾는 구민들이 등산하면서 대모산도 가꾸는 1석 2조의 뜻깊은 행사다.
흙주머니 1개의 무게는 1Kg 정도이고 목적지까지 거리도 멀지 않고 경사도 비교적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참여해 보는 것도 매우 의미있고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최근 강남보금자리지구 등 도시개발 사업으로 등산객이 급격히 증가, 산림이 훼손되고 집중호우 등으로 토사가 유실되거나 수목 뿌리의 노출이 있으나 양질의 토사를 뿌려주는 등 조금의 노력을 기울여 준다면 어느 정도 복원이 가능하다.
대모산을 자주 찾는 최 모씨는 “예전부터 자주 이용하며 아끼던 대모산이 등산객들의 발에 밟혀 점점 훼손되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내 손으로 직접 복구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강남구민으로써 매우 보람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정훈 공원녹지과장은 “우리에게 항상 아낌없이 주는 동네 뒷산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작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구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많은 사람들이 산림의 소중함과 산림복원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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