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울퉁불퉁한 표면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을 불러일으켰던 맨홀이 앞으로 종합적인 기준에 따라 관리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서울시 도로상 맨홀정비 및 관리지침'을 개정해 맨홀관리에 대한 종합적이고 세부적인 관리기준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시와 자치구는 맨홀관리 실무자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관리지침을 확정하고 4월 전기, 통신, 도시가스 등 20개 맨홀관리기관과 '시민안전을 위한 맨홀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시는 맨홀에도 A~E까지 안전등급을 부여해 관리할 예정이다. 관리 상태가 나쁜 D~E등급은 즉시 정비하며, 맨홀 외부(뚜껑, 포장 등)와 내부(표면손상, 균열 등) 항목별 세부 평가방법을 마련해 관리한다.
또 현재 맨홀의 관리기관은 전기, 통신, 도시가스, 하수관 등 관리주체가 제각각이지만 앞으로는 맨홀 주변 포장관리는 도로관리청(서울시·자치구), 뚜껑이나 본체 등 일상적인 유지관리는 맨홀관리기관에서 하게 된다.
점검·정비 내용은 앞으로 '포장도로관리시스템'에서 관리될 예정이다. 포장도로관리시스템은 현재 개선작업 중이며 올해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포장도로관리시스템에선 맨홀종류, 설치일자, 설치위치, 현장사진, 뚜껑구조, 점검결과, 지하시설물 전자 도면 등을 볼 수 있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맨홀관리의 종합적이고 세부적인 관리지침이 마련됨에 따라 더 꼼꼼하고 안전하게 관리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로 위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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